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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디정원사] 제 1 회 잔디정원사 컨퍼런스
    NULL STACK/잔디정원사🌱 2020. 7. 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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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7월 현재 방 멤버들의 깃허브(or 깃랩)

     


    2020년 7월 25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잔디정원사의 첫 번째 컨퍼런스를 열었다.

    사실 소수의 친분 있는 개발자들이라, 워크숍의 느낌도 조금 났지만😁

     

    잔디정원사란, 깃허브 (또는 깃랩) 저장소에 파일 및 폴더의 변경사항을 저장할 때 프로필에 표시되는 캘린더를 인증하는 방으로 무의미한 커밋보다는 자기 계발에 의의를 두어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IT 모임이다.

     

    처음 이 방을 개설하기 전, 다른 신입 개발자들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6~700명 정도의 IT방을 들어갔었다.  하지만 조금 지나자 초반 분위기와는 다르게 과도한 연애상담 등의 관종들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답답했던 일부 인원들의 의견에 내가 목적성을 가진 방을 새로 시작했다. 그게 바로 깃을 사용한 1일 1 커밋이었다. 그때 당시 처음 개발자로서 첫 회사를 들어간 뉴비였고 한창 지옥에서 온 깃 안에서 헤맬 때였는데 마침 깃에 관심이 있던 몇몇 친구들이 나를 따라 들어와 주었다. 그렇게 우리의 1일 1 커밋이 시작되었다.

    면접 때 깃허브를 보더라, 하는 이야기에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직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로 의견이 분분한 듯하다. 방을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면접을 위해 부지런히 1일 1 커밋을 1년간 채울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관심이 없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게 없다면 잔디를 그렇게 심을 수가 없다.  정말 바빠서 강퇴당하는 사람 -(기본적으로 인증 방이기 때문에 너무 인증을 하지 않으면 잘린다)- 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마음이 맞는 사람은 남고, 맞지 않는 사람은 나가고,, 30명의 제한된 인원으로 열심히 1년 반이 지났다. 여전히 다양한 이유로 사람들은 나가고, 버티고, 들어오고, 또 나갔다가도 방인원이 줄어들어 들어오는 날도 기다려 준다. (이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뿌듯하고 , 감사하고, 감동이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중 재미있었던 것들은 커밋하지 않아서 코드를 날리거나, 레포 정리한다고 삭제하고 잔디를 날린 멤버들 :) ㅋㅋㅋ 1일 1 커밋을 하다 보면 꽉 찬 잔디 혹은 꽤 빼곡한 잔디를 보면 뿌듯하면서도 또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는데 레포를 삭제하면 잔디가 사라지기 때문에😭... 그리고 코드를 날리고서 커밋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던 시적도 있었다. 지금은 다들 오래된 고인물이 되어서 그러지 않지만 초기에는 의외로 많은 신입 개발자들이 하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 그랬던 멤버들이 이제는 하나둘 경력이 쌓이고, 서로의 포지션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다 보니 정말 많은 성장들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잔디 인증을 위한 사이트나 챗봇을 만들었던 친구들이 있는데 컨퍼런스 2회를 열 수 있다면 그때 한번 다뤄볼까 한다. 실제 앱으로 만들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올리기도 하고, 구글에 '잔디정원사'라고 검색하면 나오기도 하고, 채팅방에서 / 명령어로 불러보기도 했었는데 처음엔 너무 충격적인 이슈들이었다. 이 괴물들은 이걸 만들면서 즐기고 있구나,, (흐뭇)

     

    이번 컨퍼런스를 열게 된 계기는 무엇보다도 방 멤버들의 등쌀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것 같다. 🥳

    1년 정도 되어갈 때 정모를 조금 더 공식적(?)으로 해볼까 하는 마음은 있었는데, 다들 컨퍼런스를 열자, 잔디방 1년 회고부터 이것저것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듣고 싶은 것도 있다,, 이렇게 다들 적극적인 의견을 내주어서 믿고 준비를 해보았는데 정말 정말 정말 너무 성공적이었다 :)

    우선 아무래도 스폰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회비를 걷어 준비했고(회비를 더 내준 멤버들에게 감사..), 저렴하지 않았는데도 멤버들이 회비가 아깝지 않았다고 해주었을 정도였고, 발표자들이 상상 이상의 발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발표자들은 직접 프로그래밍해서 결과물을 보여주기도 하고, 선배 개발자의 조언이나 생각 등을 듣기도 했는데 다들 질문도 적당히 해주었다. 잔디방에 없는 인원도 한 명 참석했는데 발표 중간에 방에 들어오고 싶다고 이야기해서 때마침 공석이 있어서 바로 방에 들어오기도 했다. 컨퍼런스 참여자들의 포지션은 대략적으로 퍼블리셔, 프런트, 백엔드, 네트워크, 인프라, 임베디드, 게임, 기획자.

    발표 내용 - 잔디정원사에 대하여, 신입 개발자의 1년 회고, GitHub CI/CD, GitHub API, *** 네트워크와 인프라, 포지션에 대한 고민

    각 회사들이 사용하는 툴이나 정책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으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다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자리였고, 마무리로 협업의 중요성을 깨우치는 (ㅋㅋ) 게임도 함께 했다. 물론 상품도 많이 준비했고 다들 아직까지도 재미있었다고 이야기해주어서 감사하다.

    다들 끝나고 뒤풀이 가면서부터 2회는 언제 하냐고 물어오는데 그때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생각해보아야겠다. 그리고 자꾸 해커톤 열어달라고 해서.... 아마도... (해커톤 좋아하는 변태들...)

    잔디정원사 첫 단체사진 (손으로 잔디라고 표현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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