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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11일 MEMO
    MEMO 2020. 7. 1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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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TO DO LIST 진행상황

    코틀린 적응하기

    잔디정원사 1년기념 컨퍼런스

    MAD-STREET-SHOP 오픈


    지난 4월 겨우 한달 조금넘게 다닌 회사를 퇴사하며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렇게 대단한 사수를 두고, 내 머리가 정말 따라가지는 못하는건지

    아니면, 내가 아직 내 갈길을 정하지 못한건지 참 고민이 많았고, 내렸던 결론은 타인탓 반, 본인탓 반.

    내가 참 이도저도 아니게 두드리고 다니는구나. 하나만 파자 라는 생각과 동시에,

    잘 하는 사람과 잘 가르치는(키우는) 사람, 그리고 잘 배우는 사람은 정말 큰 차이구나. 나는 잘 배우는 사람일까? 이런 생각.

    결국 한우물만 파기로 결정. 안녕 코틀린. 다음에 다시 만나.


    얼마전 MAD-STREET-SHOP 을 마무리 지었다.

    앱 등록을 위해 이름도 길잇 (gil-eat)으로 변경을 했는데, 역시나...

    모든 프로젝트는 사전조사와 설계가 철저했어야 하거늘...

    PWA로 모든 페이지를 웹으로 만들어 버리는 바람에 리젝먹었다.

    일부 큰 회사들 혹은 쇼핑몰들도 보면 웹앱이던데 해결방법을 찾다가

    팀원들 개개인의 사정으로 앱등록 대신 모바일 웹 중심으로 약간 변경했다.

    중간즈음 함께 해주신 베테랑 디자이너 덕분에 훨씬 예쁘고 멋있게 마무리 되었고,

    아직까지도 heroku를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볼걸 하고 후회하고 있다.

    정말로, 시간이 된다면 싹 갈아엎어 볼 예정이다.


    드디어 벼르고 있던 잔디정원사방 컨퍼런스를 열게 되었다.

    1년 반이 지난 이 시간까지 함께해준 오래된 고인물멤버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늘 좋은 자극들을 줘서 잘 지치고 포기하는 나를 끌어준 원동력이기도 하지 않을까 싶다.

    7월 25일 드디어, 조촐하지만 약간은 제대로된 컨퍼런스(라고 쓰고 정모라고 읽기)를 준비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있는 만큼 서로의 분야에 대해 알게되는 시간이기도 하고

    나 또한 어떤 마음으로 계속 이 커뮤니티를 이어가고있는지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될 것 같다.


    얼마전 면접을 보았다.

    슬슬 재취업을 생각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온라인으로 구직의사를 밝혀두었는데

    아직 이력서와 기술면접이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채로 제안이 왔다.

    준비가 덜 된 상태로 면접을 보는건 큰 실례라고 생각했지만,

    주위의 권유와 스스로의 상태점검도 하고싶어서 제안을 수락했다.

    아니나다를까, 정말정말, 수도없이 봤던 그 기본적인 백엔드 질문에도 머릿속은 하얘졌고, 듣도보도못한 용어들도 알게 되었다.

    이럴때마다 전공자들이 너무 부럽다. 그리고 정보처리기사공부를 미룬 나를 또 탓한다.

    전문용어와 이론에 대한 지식의 부재가 늘 나를 초라하게 만든다. 그리고 생각이 많아진다.

    이번 면접에서 기술면접을 진행한 면접관은 정말 젠틀했고, 질문의 퀄리티가 높았다.

    집에오면서 거기에 어설프게나마 대답을 했더라면, 그분을 한번 더 볼 기회가 있지 않았을까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게 합격을 하더라도 가지 않을것 같다.

    내가 면접관에게 털리는 모습을 본 대표의 표정이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ㅎㅎ

    다른 직원도 아니고 대표가 표정관리 못하는곳은 안가고싶다. (못한건지, 안한건지,,)

     

    요즘 드는 생각.. 하루하루 버텨내는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나..?

    뭔가 하려고 하면 부작용이 심하다.

    알게모르게 쌓여있다가, 정말 마가낀듯 딱 터져버린 날이 왔다.

    잘 할수 있는데, 하면 잘 하는데. 그걸 증명하는게 가장 힘들다는걸 알고있는게 더 힘들다.


    TO DO LIST

    잔디정원사 1년기념 컨퍼런스 ( 7월 25일 )

    기술면접 질문 정리

    정보처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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